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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 말하기 실험과 중간 보고Life/Communication 2009. 1. 21. 15:50첫번째 말하기 실험과 결과보고는 말더듬을 대하는 나의 자세에 관한 실험이었습니다. 즉, 마음의 작용에 관한 것이지요.
반면에, 1년 만에 진행하는 두번째 실험은 행동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주로 웹캡을 이용해서 말하는 나를 찍고 다시 보기를 하면서 문제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부수적인 행동(눈을 깜빡임, 몸을 움찔거림 등), 발음의 부정확함 그리고 호흡의 불규칙을 발견하였습니다. 각각에 대응해서 부수적인 행동을 최대한 자제했고, 한음절 한단어를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식적으로 말하기와 들숨을 규칙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처음의 한달은 눈에 띄는 발전을 하였습니다. 그 뒤에 한달은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도 하고 다시 괜찮아지는 상황이 반복하면서 정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체되는 이유를 아마도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말더듬을 인정하고 열심히 훈련하였습니만, 나중에는 말이 자연스러워지자 훈련을 게을리 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속적인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말더듬이 발생해도 시선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실제로 눈에 띄게 발생하는 것도 아니니 그리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Life > Communic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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