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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더듬의 자유와 통제
    Life/Communication 2007. 12. 27. 22:28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즉, 학문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말을 더듬지 않는 경우는 1) 완벽하게 자유로울 때, 2) 완벽하게 통제가 되었을 때 입니다.

    완벽하게 자유로울 때는 보통 말을 더듬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우입니다. 예를들어, 혼자 말할 때는 말더듬의 두려움과 창피함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말을 더듬지 않습니다. 비슷한 경험은 방송의 인터뷰 때문에 일부러 더듬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을 때, 말더듬의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더듬지도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통제가 되는 경우는 철처하게 의도적으로 말할 때 입니다. 제가 흔히 쓰는 말로 "노골적으로 의도적으로 말하기" 사용할 때 입니다. 이 방법이 위 문단과 다른 점은 말더듬의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 입니다. 그 말더듬의 불편함을 완전히 통제하여 말을 거의 더듬지 않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말을 더듬지 않으려 하면서 의도적으로 말하는 것을 숨기려 하면 여지없이 말이 막힙니다. 말더듬의 두려움을 느끼면서 말더듬의 창피함 때문에 의도적으로 말하기를 시도하지 않으면 말더듬의 상태가 됩니다.

    위 에서 언급한 두가지의 성분을 각각 "말더듬의 감정의 자유도"와 "말더듬의 통제도"라고 하고 0부터 100까지 정량화 하겠습니다. "말더듬의 감정의 자유도"가 100이면 "말더듬의 통제도"의 값과는 상관없이 말을 더듬지 않습니다. "말더듬의 감정의 자유도"가 100이 아니라면 "말더듬의 통제도"를 높여서 말을 더듬지 않으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말더듬의 감정의 자유도"를 높이면 설령 말을 더듬었어도 감정적인 동요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말더듬의 통제도"가 높다면 이 역시 말을 더듬었어도 다음으로 계속 진행하는데 그리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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