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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노예Life/Society 2013. 3. 26. 10:10
내가 회사의 일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돈을 버는 것이 일하는 목적의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부차적인 이유는 전부 무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하는 일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생계를 꾸리기에 무리가 있으면 당장 이직을 결정할 것이다.
Look after the pennies and the pounds will look after themselves by Mukumbura그런데 언젠가부터 직업 이외의 다른 행위를 돈과 결부시키고 있었다. 모든 행위는 결과적으로 통장에 돈이 들어오거나, 장기적으로 돈으로 바뀔 수 있는 경력, 명성 등을 얻어야 했다. 예를 들면, 교양 서적을 고를 때, 취미로 오픈 소스를 선택할 때, 얼마나 재미 있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를-소위 자기 계발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직업인으로 10년 정도 살다보니 자본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직업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요소들-예를 들면, 재미, 행복, 사랑, 평화 등을 고려하는 것이 자본에 찌들어있는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 아닐까? 직장 밖에서까지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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