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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미국 영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Life/Society 2007. 9. 17. 00:07
지금까지 우리 영화 산업은 스크린 쿼터를 주장하며 미국의 거대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견제하려 하였습니다. 내가 아는 우리나라의 영화는 자국의 시장만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작습니다. 그래서 많은 비용을 들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미국의 영화랑 경쟁을 해야 합니다. 결국 애국심에 호소하여 스크린 쿼터를 주장합니다. 이번에 맹목적인 추종과 같은 디워사태를 바라보며 많은 우려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심형래 감독이 시도했던 것, 즉 미국의 시장을 노렸던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입니다. 좁은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서 웅크리기 보다는 큰 시장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지하 자원과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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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TV와의 작별을 고한다.Life/Personal Development 2007. 9. 14. 15:26
난 TV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보는거야. 아무 생각없이... 한번 리모콘을 잡으면 새벽까지 채널의 바다에서 항해를 한다. 나의 시간을 잡아먹고, 날 피곤하게 하는 "TV 보기"를 중단해야겠다. 대신에 책을 읽고, 영화/공연/스포츠를 관람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사람들을 만나는데 사용해야겠다. 꼭 보고싶은 TV 프로그램이 있으면 인터넷을 활용하면 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나의 블로그를 방문할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고한다. 아마도, 구글 검색 로봇, 네이버 검색 로봇, 다음 검색 로봇 등이 들어주겠지. 여하튼, 고한다!!! 올 연말까지 TV를 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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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본 어느 여인의 허벅지Life/Miscellaneous 2007. 9. 10. 13:32
점심을 먹고 공원에 나와서 책을 읽고 있었다. 책에 몰두했다가 잠시 숨을 고르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순간 눈을 의심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네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명의 아가씨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명이 허벅지와 팬티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대로변에서 보이도록 앉아 있었다. 솔직히 고백하건에, 나 혼자만 볼 수 있었다면 그냥 곁눈질로 보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개된 공간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 쪽으로 앉아 있어서 알려줘야 한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그녀들 곁으로 가서 "앞에서 보니까 보기 안좋은 모습이 있어서 알려드리려려구" 라고 말했다. 여자는 많이 당황해했고, 얼마뒤에 자리를 떠났다. 나 역시 책에 더 이상 몰두할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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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의 불편함으로부터 자유를 희망한다.Life/Communication 2007. 8. 30. 11:37
나는 말더듬이이고 싶지 않다. 그것이 나를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말을 더듬을까봐 두렵고, 그 이후의 창피함이 싫다. 나는 그것이 불편하다. 말더듬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그것은 말을 더듬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이런 자유를 두차례 경험했다. 한번은 EBS의 방송국의 말더듬에 관한 인터뷰에 응했을 때와 다른 한번은 단학에서 PBM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였다. 우선 첫번째는 2005년도 즈음에 "한국 말더듬 협회"라는 곳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하던 시기에 경험했다. EBS에서 말더음에 대한 취재를 요구했다. 나는 말더듬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싶은 생각에 그것에 응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 말을 더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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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미스 다이러리 - 미디어의 힘을 느끼다Life/Society 2007. 8. 13. 17:34
최근에 심심히셔 영화를 볼까 생각하고 몇가지 찾아보았다. 볼 수 있었던 몇가지 영화가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왠지 "올드 미스 다이어리"가 유독 눈에 뛰었다. 왜일까? 지금와서 생각하면 최근에 내 기억속에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보게 만든 몇가지 원인이 있었다. 첫번째는 MBC의 "무릎팍 도사"를 통해서였다. 몇일전 방송된 그곳에 배우 예지원씨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예지원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속에 입력되었다. 두번째는 최근 불거진 디워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김조광수 감독의 글을 통해서였다. 그는 디빠들이 디워를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비판하였고, 이에따라 디빠들은 그전에 김조광수 감독이 올미다를 감정에 호소한 적 있었던 사례를 통해서 다시 그를 역으로 비판하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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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종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다.Life/Books 2007. 7. 5. 12:28
모처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살아있는 이야기라서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밝기만 해서는 아무거도 할 수 없고, 강하기만 해서는 나쁘게 쓰일 수도 있다. 한비야님은 밝고 강해서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일을 해내고 있다. 종교가 모태인 그 단체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주면서 그 댓가로 믿음을 강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의 다 읽은 후에야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책의 끝부분에 -제목이 기억지 잘 나지 않지만- 인도적인 도움을 줄 때 지켜야할 사항에서, 도움의 댓가로 절대로 사상이나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여하튼 이번 계기로 나에게 있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의 근원을 살펴보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종교로 인해서 많은 비극이 발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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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오해 - 백인남성 우월주의의 허구성Life/Books 2007. 6. 24. 23:41
책 표지의 처음에 이런 글이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잘못된 척도에 대한 비판여기서 인간이란 "백인 남성"을 가르킨다. 백인 남성은 자신을 기준으로 서열화하여 자신이 타고난 지배계층임을 증명하려고 하였다. 과학 이전에는 종교를 통해서 그들의 주장을 합리화하였고, 과학적인 사상이 널리 퍼진 시기에는 과학으로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 책은 그들의 노력 중에 지능을 토대로 서열화하려는 시도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배우는 많은 서양 사상들이 백인 남성의 기준에서 나왔다. 그들이 말하는 인간이 백인 남성이고 아직까지 이런 사상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책, 영화, 드라마를 볼 때, 이런 점을 상기해야겠다.)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의 우열을 나타낼 만한 것은 없다."라는 것이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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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했다. 무릎이 아프다.Life/Health 2007. 6. 1. 11:56
담배에 중독된 사람이 그것을 끊기로 결정했다. 하루를 참았다. 두번째 날 몸시 힘들다. 담배의 욕구를 달래기 위해서 담배를 피지는 말고 그냥 입에 물었다. 그는 라이타를 만지막 거린다. 익숙한 라이터의 촉감이 느껴진다. 몇번 부싯돌을 뛰겨 불꽃을 내어보다가, '그래 이것만 피고 피지 말자!'라면서 입에 문 담배에 불을 붙인다. - 교훈: 처음에 담배를 입에 문 순간부터 이미 금연의 약속은 깨졌다. 즉, 약속은 타협하는 순간 이미 무너진다. 요즘 내 무릎이 좋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릎 앞쪽의 인대를 다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농구를 하다가 얼마 전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무릎이 좋아질때까지 당분간 농구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제는 무릎의 통증이 많이 사라졌서 그냥 슛을 몇번 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