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Yesterday
-
Total
-
  •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사건과 Google
    Life/Society 2009. 2. 12. 11:26

    성공한 제품(또는 서비스)은 창의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는 토대(생태계)를 마련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하는 회사를 육성하고 발굴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지금 미국의 유명한 컴퓨터 메이저 업체들, 예를들어, Apple, HP, Google 등은 허름한 창고에서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로 굴지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예쁘고 직관적인 컴퓨터를 만들라."라고 명해서 Apple이 탄생한 것이 아니고, 정보통신부장관이 "가장 지능적인 검색 시스템을 말들라"라고 해서 Google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은 성공은 이들 회사의 벤쳐 정신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그러다면 질문을 하나 해보자.
    "스티브잡스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사과"라는 회사가 만들어졌을까?".
    내 답변은
    "아니오"
    이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글로벌 기업도 아니고 대기업도 아닌-재벌기업의 구조와 이들 기업만을 위한 현 정부의 정책에서는 어림도 없다. 참신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환경과 반대되는 정책을 펼치면서, 대통령이 "닌텐도 같은 제품을 만들라"해서 그런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사 정부가 엄청난 투자로 닌텐도와 같은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해당 제품은 단명할 것이고, 성공해도 IT 전반에 큰 부작용을 만들 것이다. 부디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기업인과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의 마련에만 힘을 쏟기 바란다. 그러면 머리 좋은 우리나라의 인재들이 닌텐도가 상상할 수 없는 멋진 제품으로 보답할테니 말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