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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자형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Life/Software Engineer 2017. 12. 29. 17:37

    초보 기능인과 장인

    개발자는 기능인이다.
    초보 기능인에서 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끊임없는 공부와 훈련으로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초보 기능인이 "할 줄 안다." 정도의 수준이라면
    장인은 "훌륭히 잘 해낸다."라고 말할 수 있다.
    장인은 작업 효율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완성도가 매우 높다.


    'T'자형 인간

    예전에는 하나만 잘해도 괜찮은 시대였다.[각주:1]
    요즘엔 하나만 잘해서는 힘들다.
    자기 전공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두루두루 알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을 소위 'T'자형 인간이라고 부른다.

    다만, 'T'자의 머리처럼 넓고 얕은 지식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직의 몸통처럼 깊이도 필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깊은 경지에 도달해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찮가지이다.


    'T'자형 폴리글랏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 언어[각주:2]를 여러개 아는 것이 실력처럼 보인다.
    그러나, 맛보기 수준[각주:3]으로 많이 아는 것이 실력은 아니다.[각주:4]

    그거 할 수 있어?
    라는 질문에
    할 줄 알아.
    정도는 실력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어중이 떠중이 백명을 데려와서는 훌륭한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백명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충분한 공부와 경험을 가진 이가 최소한 한명은 있어야 비로서 가치를 지닌다.

    이전 질문

    그거 할 수 있어?

    에 대해서, 최소한 자신의 주력 분야에 대해서는

    그거 잘 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실력이다.
    즉, 할 줄 아는 언어를 열거하는 것만으로는 의미없다.
    잘 하는 언어가 반드시 한두개는 있어야 한다.


    언어의 철학과 원리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공부와 훈련 그리고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더라도[각주:5] 주력 기술 한두가지는 꾸준히 연마해야 한다.
    넓고 얕은 폴리글랏이 아닌 'T'자형 폴리글랏 프로그래머가 진짜 실력이다.

    1.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까지 있다. [본문으로]
    2.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플랫폼 등도 마찬가지 [본문으로]
    3. 작은 프로젝트 한두개 정도까지도 맛보기 수준 [본문으로]
    4. 프로그래밍 언어론적인 통찰의 수준까지 도달하면 실력이다. [본문으로]
    5. 새로운 분야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른 패러다임은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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