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
-
공원에서 본 어느 여인의 허벅지Life/Miscellaneous 2007. 9. 10. 13:32
점심을 먹고 공원에 나와서 책을 읽고 있었다. 책에 몰두했다가 잠시 숨을 고르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순간 눈을 의심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네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명의 아가씨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명이 허벅지와 팬티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대로변에서 보이도록 앉아 있었다. 솔직히 고백하건에, 나 혼자만 볼 수 있었다면 그냥 곁눈질로 보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개된 공간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 쪽으로 앉아 있어서 알려줘야 한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그녀들 곁으로 가서 "앞에서 보니까 보기 안좋은 모습이 있어서 알려드리려려구" 라고 말했다. 여자는 많이 당황해했고, 얼마뒤에 자리를 떠났다. 나 역시 책에 더 이상 몰두할 수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