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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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고Life/Personal Development 2025. 1. 3. 10:52
2024년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 준 것은 철인 3종 경기 기본 코스 완주이다. 철인 3종 경기는 15년 전에 한차례 준비를 했었다. 30대 중반 마라톤 대회 출전을 끝으로, 결혼과 육아로 잠시 미뤄둔 것이 15년이 흘렀다. 올해 15년의 기다림을 해결한 것을 회고해보겠다. 실행함에 있어서 강력한 동기부여를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마음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쉽게 부서지기 때문이다. 좀처럼 빠져나가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시험 응시와 대회 등록과 같이 스스로 만들 수 있고, 서비스 장애와 같이 외부로부터 발생할 수도 있다. 이것들은 다짐하는 것 이상의 구속력이 있다. 아이들이 유년기를 벗어나면서 철인 3종에 대한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그때마다 여러가지 핑계를 구실로 실행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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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Life/Personal Development 2024. 1. 1. 10:57
경주마와 차안대 (주도적으로 일하기) 연초에 웨이브에서 티빙으로 이직했다. 웨이브 때 팀원이 10달 먼저 와서 일하고 있었다. 회사 전반적인 적응과 업무를 그 친구(이후 A라 하겠다)가 이끌어주었고, 나는 그에게 많이 의존했다. A는 비교적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나에게 프로젝트의 단위 업무를 부탁했다. 단위 업무라 함은, 일의 방향과 방법, 적절한 부서와 소통은 A가 처리하고 개발(구현)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었다. 어찌보면 편했다. 차안대가 씌어진 경주마처럼 A가 그려준 트랙을 따라서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하면 되었다. 3분기 A가 이직을 하면서 그가 진행하던 여러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내가 인계받았다. 곧바로 프로젝트의 현황 파악을 하면서 내 역량이 더 들어갈 수 있었던 미진한 부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