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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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고르넬리아 수녀님과 대화 (25년 3월)Life/Miscellaneous 2025. 3. 3. 08:40
나 : 대화의 티키타카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대화 주제도 풍성하길 원해요. 반면, 현실은 주로 내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거나 상대의 그것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 뿐이예요. 둘 다, 방향만 다를 뿐, 일방향 소통이죠. 게다가 매번 하는 대화의 주제가 똑같아요.수녀님 : 텔레비전은 좀 보세요? 책은요? 신문은 구독하세요? 위 대화를 통해 나의 두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하나는 검색과 추천으로 인한 편식이다. 나의 제한된 상상력 안에서 검색하고 내 관심사만 추천받는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미지의 영역을 발견할 기회가 없다. 과거를 돌아보자. 케이블 TV 시절, 채널을 돌리다보면 뜻하지 않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공중파 뉴스를 시청하면 여러 영역의 기사를 중립적으로 보도하는 리포트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