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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를 했다. 무릎이 아프다.
    Life/Health 2007. 6. 1. 11:56
    담배에 중독된 사람이 그것을 끊기로 결정했다. 하루를 참았다. 두번째 날 몸시 힘들다. 담배의 욕구를 달래기 위해서 담배를 피지는 말고 그냥 입에 물었다. 그는 라이타를 만지막 거린다. 익숙한 라이터의 촉감이 느껴진다. 몇번 부싯돌을 뛰겨 불꽃을 내어보다가,  '그래 이것만 피고 피지 말자!'라면서 입에 문 담배에 불을 붙인다. - 교훈: 처음에 담배를 입에 문 순간부터 이미 금연의 약속은 깨졌다. 즉, 약속은 타협하는 순간 이미 무너진다.

    요즘 내 무릎이 좋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릎 앞쪽의 인대를 다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농구를 하다가 얼마 전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무릎이 좋아질때까지 당분간 농구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제는 무릎의 통증이 많이 사라졌서 그냥 슛을 몇번 던질 요량으로 농구장을 찾았다. 그 전에 '시합을 뛰지 않으면 네 무릎은 괜찮을 꺼야!'라고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었다. 혼자서 천천히 놀고 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공의 촉감, 땅에 뛰기는 공의 리듬,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그물 소리가 내게 즐거움을 주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같이 시합을 뛰지 않겠냐고 제의을 했다. 다소 망설였지만 '점프하거나 달리지만 않는다면 괜찮을꺼야!'라는 또다른 속삭임을 듣고, 썩소를 날리며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경기를 뛰면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필요한 상황이 되면 점프를 하고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겼했다.

    현재 내 무릎이 조금 아프다. 그렇다고 어제 일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늙어서 고생해야지 넌 후회할꺼야!!!- 어제 경기가 매우 만족스럽게 즐거웠고, 현재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고 결정적으로 좋은 교훈을 얻었다.

    "약속은 타협하는 순간 이미 깨진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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