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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오면서...
    Life/Miscellaneous 2008. 9. 28. 22:01
    스산한 바람이 불고 해가 점점 짧아지면 어딘지 모를 허전함이 생긴다. 그러면 여지없이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를 찾아서 모험을 떠나곤 했다. 올해도 여느 해처럼 가을이 찾아오니 우울한 맘도 들고 무료하고 재미없는 일상에 짜증이 난다. 회사와 집을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던 일상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하루 빼먹으면 엉덩이에 뿔이라도 날 것처럼 매일 야근을 했고, 주말에 회사에서 초코파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거의 빠지지 않고 출근을 했다. 새로 생긴 부서이니 만큼 단기적으로 뭔가 성과를 내고 싶었던 욕심이 있고, 근태를 잘 보여서 상사의 점수를 따려는 마음도 있었다.

    상사의 점수를 따려고 필요 이상으로 여러가지 일을 했더니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했다. 여러가지를 했고, 모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두드러진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일이 많으면 회사에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했으면 이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았어도 되었고, 회사에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반성해본다.

    9월에 접어들어서는 야근을 되도록이면 자제했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9시 넘어서까지 일하는 대신에, 저녁을 안먹고 좀 더 일을 하다가 8시가 되기 전에 퇴근했다. 실상 일하는 시간은 마찮가지이지만,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 쉬는 기분이 난다.

    9월 말에는 동호회 번개 모임에도 참석하기 시작했다. 화/목요일에는 수영사랑이라는 수영동호회의 참석해서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땀을 흘렸다. 아직 적응이 안되서 힘들긴 했다. 수영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운동이라서 조금 힘들더라도 이번기회에 한단계 발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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