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Miscellane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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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먹으려다 영혼의 보약을 먹다.Life/Miscellaneous 2007. 3. 26. 16:08
요즘에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특히 운동을 하고나면 몸이 힘들고 그것이 쉽게 해소가 되지 않는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 운동을 하고는 오후 내내 피곤함에 몸시 힘들었다. 주말에 어머니께 이것에 대해서 하소연을 하고 보약을 먹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어머니은 선뜻 동의하셨고 아버지는 젊은 얘가 무슨 보약이냐며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반대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월요일에 한약방에 가서 알아보기로 결론을 지었다. 회사의 동료에게 보약을 먹어야겠다고 얘기했고, 그중에 한명이 부모님을 먼저 해드려야 옳지 않겠냐고 말했다. 비로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게 행동했는지 알아차렸다. 내가 보약을 먹어야 한다면 최소한 부모님의 것도 같이 챙겼어야 했다. 깨닫은 순간 바로 집에 전화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약도 지어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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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다.Life/Miscellaneous 2006. 12. 15. 15:03
난 무슨 일을 시작하기가 힘들다.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기다린다. 다시 말하면, 나는 완벽주의자이며 그것 때문에 여러가지 힘든점이 많다. 완벽주의자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에 대한 강박증만 있을 뿐이다. 오히려 그런 성격때문에 일을 그르치기 다반사이다. 무엇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것은 위에서 얘기했다. 그외에도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하던 일이 내가 원하는 상황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포기한다. 그래서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이 흐지부지 되는 일이 많았다.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시작하는 시점의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성장은 과정이기 때문에 매순간의 방향과 변화가 중요할 뿐이다. 따라서 글 재주가 모자라고 맞춤법이 틀렸더라도 시작하기에는 지금이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