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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맥스 버퍼, 윈도우, 프레임 그리고 새로운 기능 탭
    Programmer/Emacs 2022. 5. 10. 21:04

    이맥스 27.1의 다중 편집 UX에 새로운 기능인 탭이 포함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맥스의 기존 다중 편집 UX인 버퍼, 윈도우, 프레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탭을 사용해 본 후기와 기존 방법과 비교, 개인적인 추천 방법까지 소개하겠다.

     

    버퍼는 이맥스와 외부 I/O를 연결하는 인스턴스로 편집 중인 텍스트, 열려 있는 파일, 이맥스에서 구동한 프로세스 입출력 등과 연결되어 있다. 이 버퍼는 윈도우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보여진다. 버퍼가 윈도우를 통해서 안보이더라도 후면에 여전히 존재하며 자신의 기능을 수행한다.

     

    윈도우는 디스플레이 공간(프레임)을 전부 차지하여 하나만 보여질 수도 있고, 타일처럼 여러 개로 분할된 공간으로 표시될 수도 있다. 요즘 UI 개념으로 보자면 화면 분할과 같다.

     

    프레임은 GUI에서 제공하는 윈도우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윈도우란 용어는 현대적인 GUI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이맥스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어서, 이맥스는 이 개념에 해당하는 다른 이름을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이맥스에서는 GUI의 윈도우를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여기까지가 이맥스의 탭 이전의 다중 작업 공간 관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이맥스 27.1에서 이란 기능이 포함되었다. 현대적인 편집기에서 제공하는 탭이 맞다. 키 바인딩의 시작이 C-x t 라는 것만 제외하면 기존 윈도우, 프레임의 키 바인딩과 거의 유사하다.

     

      윈도우 프레임
    new C-x 2 C-x 5 2 C-x t 2
    close C-x 0 C-x 5 0 C-x t 0
    close other C-x 1 C-x 5 1 C-x t 1
    next C-x o C-x 5 o C-x t o
    find-file C-x C-f C-x 5 C-f C-x t C-f
    fine-file-read-only C-x C-r C-x 5 r C-x t C-r

     

    탭에 대한 개인적인 사용 소감은 "버퍼와 윈도우를 놔두고 탭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이다. 이유는 (1) 기존 이맥스 사용자에게 익숙하지 않으며 (2) 이맥스에는 이미 버퍼라는 더 나은 UX를 훨씬 오래전부터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탭은 포인팅 디바이스에 적합한 직관적 UX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기능적으로 버퍼와 다를 바 없다. 부연하면, 전면에 보이는 탭은 윈도우에 보여지는 버퍼이고, 선택되지 않은 탭은 후면에 존재하는 버퍼인 셈이다.

     

    이맥스는 버퍼를 고르고 윈도우를 전환하는 UX가 오래전부터 고안되었다. 커스터마이징(이맥스를 사용하는 이유)을 잘 하면 어떤 UX보다 나은 최고의 것이 된다. 내가 선호하는 커스터마이징은 버퍼간 전환은 ivy(또는 helm이나 ido와 같은 검색 엔진)를 사용하고, 윈도우간 전환에는 ace-window와 연동한다.

     

    이맥스에서 탭을 선택하는 것보다 버퍼간 전환을 편한 이유를 설명하겠다. 버퍼의 선택은 ivy(또는 helm이나 ido와 같은 검색 엔진)와 결합된 C-x b를 사용하면 편하다. 원하는 버퍼를 찾아서 윈도우로 불러오려면 단축키 C-x b 입력하면 버퍼 목록이 나오고 여기에서 선택한다. 검색 엔진을 붙이면 자동 완성과 검색을 지원하여 손쉽게 원하는 버퍼를 고를 수 있다. 이것이 검색 엔징과 결합된 버퍼 전환이 더 나은 이유이다.

     

    윈도우간 전환에는 ace-window와 연동하는 C-x o를 이용한다. C-x o 입력시 윈도우가 두개면 바로 다른 하나로 이동한다. 만약 윈도우가 셋 이상이라면 단축키 입력 이후에 문자(a, s, d, f, ...)가 윈도우에 보여지고, 이동할 윈도우의 키를 누르면 마우스에 손이 갈 필요도 없이 빠르게 선택된다. 윈도우에 맵핑된 문자를 숫자(1, 2, 3, ...)로 사용할 수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사용해 본 결론은 손의 이동이 적은 문자가 숫자보다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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