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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대화의 방법
    Life/Communication 2013. 6. 4. 15:37

    대화를 하다보면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 정리되면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냥 시원하게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면 쉽게 해결된다. 여러가지 이유로 끝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지저분한 토른을 만들어낸다. 억지, 괘변, 정신승리 또는 정신 붕괘 등 과정과 결과는 제각각이다.


    성급한 결론 짓기와 타협 없는 주장의 이면에는 감정적인 것이 많이 작용한다. 내 경험으로는, 상대의 주장에 성급하게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호불호나 자신의 트라우마의 결과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난관을 해결할 수 있을까?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반대로 부정적인 기억을 치유한다. 둘 다 동시에 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이 방법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


    좀 더 수월한 방법은 인식의 전환이다. 대화는 나의 주장으로 상대방을 이기려는 게임이 아니다. 즉, 대화는 올바른 끝을 향해 서로 협동하는 과정[각주:1]이다.


    만약에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면 솔직히 인정한다[각주:2]. 누구라도 실수나 착각을 한다. 스티브 잡스도 대화 중에 자신이 잘못되었으면 이를 받아들이고 더 좋은 해결책을 수용했다. 본인의 그릇이 크면 클 수록 이와 같은 행동을 더 잘 할 것이다.


    반대로, 자신의 주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수한다면, 억지 궤변을 늘어놓아야 하는 피곤함이 따른다[각주:3]. 어떻게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궤변은 더 큰 궤변을 몰고 온다. 어느 순간 외통수에 걸리면 훨씬 큰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1.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상대의 주장을 잘 듣고, 이해한 바를 확인하고, 모호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 틀린 부분을 바로 잡고, 맞는 부분을 확인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등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본문으로]
    2. 내 생각이 옳지 않다고 해서 상대의 주장이 맞는 것은 아니다. 즉, 둘 다 틀렸을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 [본문으로]
    3. 내가 아는 어떤 이는 억지 주장으로 상대를 귀찮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사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모두들 그를 싫어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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