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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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Life/Books 2007. 5. 13. 01:56
상징과 은유로 도배된 소설이다. 책을 읽는 기분은 예전의 꿈 일기장을 보는 기분과 비슷했다. (예전에 매일 아침마다 그날의 꿈을 기록하던 일기를 썼었다.) 최근 일주일간 나는 하루키의 꿈에 초대되었다. 꿈 일기장을 읽으면 그 당시에 내가 느꼈던 것, 생각했던 것을 완벽하게 다시 체험할 수 있다. 그 글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상징적으로 그려져있다. 따라서 순간의 그림 하나에서도 수많은 의미를 담아낸다. 구체적으로 모든 느낌과 생각을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 당시의 나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가서 전부를 느낄 수 있다. 책의 초반에는 꿈같은 표현이 다소 낯설다. 그러나 조금 읽다보면 그의 꿈같은 이야기의 "입구의 돌"이 열리게 된다. 그 뒤부터는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오늘 오후에서야 카프카의 꿈에서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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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²Life/Books 2007. 5. 11. 01:29
중학교때부터 물리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흥미가 있었다. 뉴튼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위대한 물리학자들에 대한 일생과 그들의 업적과 이론등은 대충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흥미있는 주제이면서 한편으로는 특별히 새로운 것이 없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색다른 내용은 여성 과학자들을 많이 소개하는 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여성 과학자는 퀴리부인 밖에는 없다.(수학/컴퓨터 관련해서 Ada 정도...) 이 책은 다른 과학의 인물/역사 책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여성 과학자가 등장한다. 대부분 그들이 어렵고 척박한 환경에서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요즘들어 꿈보다 돈을 따라가려는 나를 반성하게했다. 책의 저자는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선배 과학자들이 후대의 과학자들의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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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냐가Life/Books 2007. 5. 7. 15:17
세상은 서구의 과학과 기술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사상과 종교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다. 그것은 무분별한 개발과 발전이다. 그것에 대항해서 옛 전통을 사랑하는 일부 아프리카 원주민은 새로운 행성에 '키리냐가'라는 유토피아를 세운다. 키리냐가의 이런 서구의 문제점으로부터의 대안으로 전통을 선택한다. 키리냐가에 도착한 1세대들은 철저히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들은 서구의 것들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들을 직접 경험한 세대들이다. 마지막 1세대의 가치를 가지는 문두무두(?)는 키리냐가의 새로운 새대들이 서구의 문명에 접속하는 것을 철저히 막으려고 하지만 결국 조금씩 세어나오는 흐름을 막지 못한다. 문두문두는 정보를 차단하려고만 했다. 내 생각에는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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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Life/Books 2007. 5. 7. 14:55
보통의 소설은 한명의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쓴다. 여러명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른 이야기를 쓰기도 한다. 그런에 이번에는 다른 작가가 같은 이야기를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그려냈다. 남자는 아버지로 인해서 자살을 선택했던 어머니에 대한 아픔이 있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대한 집착이 있다. 감적적인 상황이 되면 그것이 폭발해서 이성을 잃고 흥분한다. 여자는 가지고 있는 상처를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큰 상처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갈등에 대처하는 선택은 침묵과 도피와 고립이다. 어찌되었든 그 둘이 서로의 상처에 어울리는 한 쌍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부숴진 자물쇠와 낡은 열쇠가 우연히 서로 딱 드러맞는 기적처럼 잘 어울렸다. 그들의 영혼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서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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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돌 - 1권Life/Books 2007. 4. 23. 12:32
뉴턴이 연금술사? 당췌 현실감을 느낄 수 없는 소설이었다.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토대로 구성되었음에도, 연금술과 마법이 등장했다. 1권의 중반까지는 도입부분이라서 전반적인 배경을 소개하고 개별적인 사건들이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선뜻 이해가 안되는 연금술과 마법에 대한 설명의 비중이 크고, 개별적인 독립적인 사건이 나열될 뿐 본격적인 사건이 발생되지 않았다. 중반 이후부터는 상황이 급격하게 전개된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서로 이어지지고 주인공들에게 위기가 처하게 된다. 연금술과 마법은 단지 소재로 다루어지고 본격적으로 내용의 흐름이 주가 된다. 서서히 재미를 느끼게 되는 시점에서 1부가 끝이 나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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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Life/Books 2007. 4. 7. 09:17
문제를 잘게 쪼개서 분석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왜냐하면, 전체를 한꺼번에 살펴본다는 것은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 전체를 나누어 부분을 만들어서 그것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그 부분을 다시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눈다. 이제 작은 부분을 모두 파악했다. 그런데 전체를 여전히 볼 수 없다. 이유는 각 부분의 관계를 모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를 이해해야만 전체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학자가 그것을 쉽게 풀어 쓴 글이다. 책의 내용은 방대한 지식을 다루고 깊이있는 학문을 다루지만, 그 내용은 쉽다. 글쓴이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방대한 지식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을 아는 분이라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네트워크의 이해에 한발짝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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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추구와 수학Life/Books 2007. 1. 24. 20:12
이 책은 과학 탐구에 있어서 수학의 역활과 가치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근대까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슈레딩거까지, 과학철학에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과학 탐구의 영역은 물리학, 그 중에서 역학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경험과 직관은 우리를 옳지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그 이유는 책의 초반에 예를 들어 보여준다. 착시현상으로부터 감각의 오류에 대해서 보여준다. 순간 떠오르는 답이 틀리는 사례를 통해서 직관의 오류를 경험했다. 진실을 탐구하는 가장 강력한 것은 이 책에서는 이성이라고 했다. 수학은 감각과 직관의 오류가 개입할 수 없는 순수 이성의 산물이다. 따라서 수학은 진실에 접근하는 최고의 도구이다. 수학이 과학 탐구에 효과적으로 사용된 것은 케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