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s

해변의 카프카

상징과 은유로 도배된 소설이다. 책을 읽는 기분은 예전의 꿈 일기장을 보는 기분과 비슷했다. (예전에 매일 아침마다 그날의 꿈을 기록하던 일기를 썼었다.) 최근 일주일간 나는 하루키의 꿈에 초대되었다.

꿈 일기장을 읽으면 그 당시에 내가 느꼈던 것, 생각했던 것을 완벽하게 다시 체험할 수 있다. 그 글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상징적으로 그려져있다. 따라서 순간의 그림 하나에서도 수많은 의미를 담아낸다. 구체적으로 모든 느낌과 생각을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 당시의 나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가서 전부를 느낄 수 있다.

책의 초반에는 꿈같은 표현이 다소 낯설다. 그러나 조금 읽다보면 그의 꿈같은 이야기의 "입구의 돌"이 열리게 된다. 그 뒤부터는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오늘 오후에서야 카프카의 꿈에서 깨어났다. 그의 꿈에서 나오자 뭐지 모를 아득함이 느껴졌다.그리고 아련한 슬픔과 그리움을 느꼈다. 누군가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그런 사람이 바로 옆에 없음이 슬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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