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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의 추구와 수학
    Life/Books 2007. 1. 24. 20:12
    책표지
    이 책은 과학 탐구에 있어서 수학의 역활과 가치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근대까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슈레딩거까지, 과학철학에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과학 탐구의 영역은 물리학, 그 중에서 역학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경험과 직관은 우리를 옳지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그 이유는 책의 초반에 예를 들어 보여준다. 착시현상으로부터 감각의 오류에 대해서 보여준다. 순간 떠오르는 답이 틀리는 사례를 통해서 직관의 오류를 경험했다.

    진실을 탐구하는 가장 강력한 것은 이 책에서는 이성이라고 했다. 수학은 감각과 직관의 오류가 개입할 수 없는 순수 이성의 산물이다. 따라서 수학은 진실에 접근하는 최고의 도구이다.

    수학이 과학 탐구에 효과적으로 사용된 것은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부터 시작되었다. 17, 18세기의 과학자은 세상을 수학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시기까지는 신에 대한 믿음이 세상을 지배였다. 따라서 신(아마도 하나님)이 만든 세계에서 수학적 법칙을 탐구한다는 것은 신의 뜻을 이해하는 방법이었다.(이런 내용은 최근에 읽고 있는 "다빈치 코드"와 맞물려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까지 과학자들이 물리적인 현상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현상을 수학적으로 기술한다고 해서 그 근본적인 실체가 밝혀진 것은 아니었다. 즉, 아직 우리는 전자기의 실체는 모른다. 다만 맥스웰의 공식이 그것을 설명할 뿐이다.

    슈레딩거의 불확정성의 원리도 인상깊었다. 관찰이 현상을 왜곡한다. 이것은 비단 과학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양자의 세계에 가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 뿐이다. 예를들어, 나의 행동을 바라보는 관찰이 그 행동에 영향을 준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어려워서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해석하기 어려운 긴 문장과 어색한 번역은 정말이지 중간에 몇번이고 책을 덮고 싶었다. 이 책을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는 순간 행복이 밀려왔다. 책이 감명 깊어서가 아니라 힘겨운 고난이 끝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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