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Health

자유형에서 팔을 앞으로 되돌리는 요령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 내동생의 여자친구에게 자유형의 팔을 되돌리는 동작을 배웠다. 이전에는 마치 풍차를 돌리듯이 팔을 펴서 앞으로 옮겼다. 이번에 교정한 자세는 1) 팔꿈치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고, 2) 팔에 힘을 빼서 손끝이 수면을 스치듯이 움직이며, 3) 팔이 아니라 어깨를 돌린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다.

숨쉬는 방향-내 경우는 오른쪽-의 팔은 잘 보여서 쉽게 고칠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반대쪽, 즉 왼팔은 보이지 않아서 정확한 동작으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내 생각에는 배운대로 정확히 하고 있었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가르침대로 십여미터 헤엄치고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강사님를 바라보면 "오른팔은 괜찮은데요... 왼팔은 이렇게... 저렇게... 틀렸어요"라는 대답을 듣게되었다. 지적하는 왼팔의 되돌리기 문제는 1) 팔꿈치를 늦게 구부리고, 2) 팔에 힘이 들어가서 손이 수면 가까이 늘어지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이지 않는 왼쪽 팔의 움직임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아야 했다. 내가 찾은 방법은 손끝이 살짝 수면에 잠기면 제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물에 닿는 느낌은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두번째 요령, 즉, "손끝이 수면을 스치듯이"에 착안해서, 손끝이 살짝 물에 닿는 느낌이 있으면 팔의 각도가 제대로 나온다고 판단했다.

이  방법의 결과는? 물론 대성공이었다. 이 방법을 사용했더니, 강사님이 자세가 많이 교정됐다고 인정해주었다. 교정후에  전보다 더 긴 거리를 수영해도 덜 지쳤다. 아마도 팔을 되돌릴 때 힘을 덜 쓰기 때문인 것 같다.

정리하자면, 자유형에서 팔을 되돌릴 때 손끝을 살짝 물에 담그도록 한다. 손끝이 물에 닿는 느낌이 있으면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에 이 자세가 익숙해지면 손끝이 수면에 스치듯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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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내가 좋아하는 책의 조건

요즘에는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 한달에 한 권 보기도 힘들다. 올해는 대략 대여섯권의 책을 읽었는데, 절반정도를 끝까지 읽었고 나머지는 중간에 포기했다. 내가 끝까지 읽은 것과 아닌 것을 분석하면 앞으로 책을 고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첫째,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즉, 내 관심분야였거나 책의 앞부분을 통해서 호기심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동안 호기심을 가지고 읽었던 내용은 "수학과 철학적인 사고", "쉬운 내용의 물리학과 천문학", "영혼의 성장과 인간에 대한 탐구"등이었다.

둘째, 문장이 어렵지 않아야 한다. 원서의 경우는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간결한 문장이어야 한다. 문장이 난해하면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애써서 그 문장을 이해했는데 담고 있는 내용이 별거 아니라면 힘이 빠진다.

셋째, 내가 이해할 수 있어야 내용이어야 한다. 논리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책이나 나의 수준을 벗어나는 책은, 소화할 수 없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속이 답답해져서 결국 포기하게 한다.

둘째에서 설명한 문장이 어려운 것과 셋째에서의 내용이 어려운 것은 다르다. 문장의 이해는 단어의 뜻과 문법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적인 것이고 내용의 이해는 문장이나 문단의 전후관계의 논리가 필요한 통합적인 것이다.

넷째, 단순 나열식의 정보의 전달 보다는 흐름이 있는 글이어야 한다. 글에 흐름이 있으면, 문장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미끄러져서 책의 끝까지 쉽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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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iscellaneous

블로그를 시작하다.

난 무슨 일을 시작하기가 힘들다.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기다린다. 다시 말하면, 나는 완벽주의자이며 그것 때문에 여러가지 힘든점이 많다.

완벽주의자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에 대한 강박증만 있을 뿐이다. 오히려 그런 성격때문에 일을 그르치기 다반사이다. 무엇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것은 위에서 얘기했다. 그외에도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하던 일이 내가 원하는 상황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포기한다. 그래서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이 흐지부지 되는 일이 많았다.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시작하는 시점의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성장은 과정이기 때문에 매순간의 방향과 변화가 중요할 뿐이다. 따라서 글 재주가 모자라고 맞춤법이 틀렸더라도 시작하기에는 지금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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