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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 미스 다이러리 - 미디어의 힘을 느끼다
    Life/Society 2007. 8. 13. 17:34
    최근에 심심히셔 영화를 볼까 생각하고 몇가지 찾아보았다. 볼 수 있었던 몇가지 영화가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왠지 "올드 미스 다이어리"가 유독 눈에 뛰었다. 왜일까? 지금와서 생각하면 최근에 내 기억속에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보게 만든 몇가지 원인이 있었다.

    첫번째는 MBC의 "무릎팍 도사"를 통해서였다. 몇일전 방송된 그곳에 배우 예지원씨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예지원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속에 입력되었다. 두번째는 최근 불거진 디워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김조광수 감독의 글을 통해서였다. 그는 디빠들이 디워를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비판하였고, 이에따라 디빠들은 그전에 김조광수 감독이 올미다를 감정에 호소한 적 있었던 사례를 통해서 다시 그를 역으로 비판하였다.

    그런데 두가지의 사건에서 올미다는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영화를 고르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머리속에 여러가지 연결들, 예지원-올미다-김조광수-디워-디빠 등- 무의식 중에 구성된 것이다.

    언제라도 내가 무슨 결정이나 행동을 할 때 우리가 무심결에 듣는 정보들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엘빈토플러의 "권력이동"의 미디어에 관한 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다.
    시청자는 그 중 어느 것도 흘려버리거나 잊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되어 한 개인의 세계에 관한 지식을 쌓아두는 종합은행을 형성하게 된다. ... 중략 ... 이런 이유 때문에 "단순한 오락물"도 이제는 "단순"하지가 않다.
    즉, 많은 사람들이 책,신문,영화,텔레비젼 등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대부분은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몇가지 교훈을 얻었다. 우선 너무 유행에 치우쳐서 미디어를 편식하지 말고, 적절하게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태도를 가져야겠다.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미디어의 대부분이 서양으로부터 또는 서양의 영향을 받는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가 자신도 모른채, 일전에 굴드의 "인간에 대한 오해"와 소설 "제로니모"라는 책을 소개할 때 말한 것처럼, 그들의 잘못된 척도-즉, "백인 남성 우월주의"를 가치관으로 받아들을 수 있다. 따라서 특히 미국영화와 드라마에 내재된 그들의 잘못된 사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두어야겠다.

    다음으로는 미디어를 잘 활용해야겠다. 이제는 1인 블로그며 UCC 등으로 대변되는 웹2.0의 시대이다. 바바라시의 "링크"에서 설명한 허브가 된다면 또는 허브와 매우 가까운 링크의 거리를 갖는다면 나 역시 많은 노출을 통해 나의 이미지를 광고할 수 있다. 필요한 질문에 곳에 유용한 답변도 달고, 능력이 되면 조그만 강의를 만들어보아야겠다. 필요조건으로 그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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