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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과 열정 사이
    Life/Books 2007. 5. 7. 14:55
    보통의 소설은 한명의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쓴다. 여러명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른 이야기를 쓰기도 한다. 그런에 이번에는 다른 작가가 같은 이야기를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그려냈다.

    남자는 아버지로 인해서 자살을 선택했던 어머니에 대한 아픔이 있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대한 집착이 있다. 감적적인 상황이 되면 그것이 폭발해서 이성을 잃고 흥분한다.

    여자는 가지고 있는 상처를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큰 상처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갈등에 대처하는 선택은 침묵과 도피와 고립이다.

    어찌되었든 그 둘이 서로의 상처에 어울리는 한 쌍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부숴진 자물쇠와 낡은 열쇠가 우연히 서로 딱 드러맞는 기적처럼 잘 어울렸다. 그들의 영혼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서 서로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았다.(중간에 얼핏 물리적인 공간에서도 가끔 부딛히기도 했다.)

    그들이 같은 공간에 살게된다면 상처를 치유하고 좀 더 성장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아오이는 자신의 영혼을 가둔 감옥에서, 준세이는 분노와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 역시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겠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기보다는,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나가는게 좋은 것 같다. 아오이처럼 게으르게, 준세이처럼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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